■ 줄거리
-“저는 거리의 아이들을 모두 제 아이들처럼 느낍니다.”
한국 이름 소재건, 소 알로이시오 신부는 1950년대 한국전쟁의 상처로 가난했던 부산에 정착해 가난한 이들을 돌보기 위해 마리아수녀회를 창설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아이들을 강제 수용하던 영화숙을 인수하여 소년의 집을 연 이후, 아이들은 소 알로이시오 신부를 ‘소 신부님’이라고 부르며 아버지처럼 따랐습니다.
“가난하게 살다 보면 가난한 이들과 같은 파장에 머물 수 있습니다.”
소 알로이시오 신부는 기부금이 생길 때마다 소년의 집 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지만 본인 스스로는 가난한 삶을 살기를 자처했습니다.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이 수십 번씩이나 손수 꿰매드린 ‘소 신부님’의 낡고 닳은 의복과 구두는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의지를 비추어줍니다.
본명 알로이시오 슈월츠, 한국식 이름 '소재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자'가난의 서약'을 맺고 한국에 정착한 알로이시오 신부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부산을 재건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본명과 비슷한 발음의 성씨를 선택하여 한국이름을 지었다.
알로이시오 신부는 부산에 첫 번째 '소년의집'을 열고 마리아수녀회 수녀들과 함께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았다.이후 서울 소년의집,부산 소녀의집 등 운영을 확대하며 봉사를 이어가던 알로이시오 신부는그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 위해 찾은 필리핀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 자라는 아이들을 보고 해외에 소년의집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1989년 루게릭병 선고를 받고 3년 후 선종하기 직전까지 알로이시오 신부는 한국에서 26년, 필리핀에서 7년 동안 선교 활동을 펼치며 전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선종 이후 알로이시오 신부는 종교인으로서의 덕행을 인정받아 가경자로 선포되었다.
알로이시오 슈월쓰(Aloysius Schwartz)
(1930.9.18~1992.3.16)
* 약력 *
1930.09.18 미국 워싱턴 출생
1948 미국 메리놀 신학교 입학
1953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입학
1957.06.29 미국 워싱턴대교구 사제 서품
1957.12.08 부산교구 입적
1962.01.01 송도성당 주임
1964 마리아수녀회 창설
1965송도 가정원 개원
1967 아미동 무료진료소 개원
1969 마리아 행려환자 구호소 위탁운영/ 임남동-보수동 무료진료소 개원
1970 소년의집 개원/ 마리아수녀회 구호병원 개원
1975 서울시립 소년의집 개원
1978 부산 소녀의집 개원
1981 서울시립 갱생원 위탁 운영/ 그리스도 수도회 설립
1982 서울 도티기념병원 개원
1984마리아모성원 개원/ 태아 생명 보호운동 시작
1985 필리핀 마닐라 소년소녀의집 개원
1990필리핀 세부 소년소녀의집 개원
1991 필리핀 실랑 소년의집 개원/ 멕시코 찰코 소년소녀의집 개원
1992.03.16 필리핀 마닐라 산타메사 소년의집에서 선종
* 수상 내역 *
1975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1976 민족상 교육부문 수상
1976 포담대학교 명예인문학 박사 학위 수여
1983 막사이사이상 국제협동부문 수상
1984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1988 마더 데레사상 수상
1990 몬시뇰 서임식
1992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2004 마리아수녀회 호암상 수상
2010 도티 기념병원 아산상 수상
